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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허혈 다리절단막는 줄기세포치료제개발”

KIST 김상헌 박사팀 "콜라겐 마이크로젤 이용…줄기세포 생존율 크게 높여“

“하지허혈 다리절단막는 줄기세포치료제개발”

[사진 설명]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으로 미세다공성 3차원 조직체를 만들고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함께 배양해 마이크로젤-세포 자기조립화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했다. 마이크로젤-세포 자기조립화 줄기세포치료제를 투여한 중증하지허혈 생쥐 모델에서 훨씬 높은 혈류 흐름과 사지 보존 효과를 보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세종=뉴스포탈] 윤용석 기자 = KIST 김상헌 박사팀이 다리 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막혀 조직을 괴사시키고 절단을 초래할 수 있는 중증 하지 허혈(Critical limb ischemia)에서 줄기세포를 체내에 더 효율적으로 투여하고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화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센터는 김상헌 박사팀이 25일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으로 만든 미세다공성 3차원 조직체와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결합, 체내 이식이 쉽고 세포 생존율이 높은 3차원 줄기세포 중증 하지 허혈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중증 하지 허혈은 다리 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으로 말초동맥 경화증이 심해져 혈액 흐름이 서서히 줄면서 다리 조직 괴사와 절단을 초래한다. 스텐트 삽입 같은 혈관성형술이나 혈전 방지 약물이 치료에 사용되지만, 혈관 손상이나 혈전 재발 위험이 있어 줄기세포 치료법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줄기세포 치료제는 조직 재생 효과는 좋지만, 단독으로 투여하면 손상 부위의 저산소증, 면역반응 등으로 세포 생존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세포 생존율을 높이려면 생분해성 고분자나 세포외 기질(Extracellular Matrix) 성분을 지지체로 사용하는 전달체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생체적합성 물질인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으로 하이드로젤을 만들고, 이를 다시 마이크로 단위 크기로 가공해 체내 이식이 쉽고 균일한 세포 분포도를 갖는 다공성 3차원 조직체인 콜라겐 마이크로젤을 만들었다. 이어 콜라겐 마이크로젤에서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마이크로젤-세포 자기조립화 줄기세포치료제를 완성했다. 연구팀은 콜라겐이 생체적합성과 세포 활성이 우수해 마이크로젤 입자와 줄기세포 내 콜라겐 수용체 간 상호작용을 촉진, 세포의 자기조립을 유도할 수 있고 마이크로젤 입자 사이의 간격은 3차원 조직체의 기공률을 높여 약물 전달효율과 세포 생존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젤-세포 자기조립화 줄기세포치료제의 효능 생쥐 중증 하지 허혈 모델에서 마이크로젤-세포 자기조립화 줄기세포치료제는 대조군, 마이크로젤 단독, 마이크로젤-세포 단순 혼합, 세포 단독 응집체보다 훨씬 높은 혈류 흐름과 사지 보존 효과를 보였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젤-세포 자기조립화 줄기세포 치료제를 중증 하지 허혈 생쥐 모델에 투여한 결과 줄기세포 치료제만 투여하거나 줄기세포와 마이크로젤을 단순히 혼합해 투여한 경우보다 더 많은 혈관 신생인자를 발견해 혈관 재생 효과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젤-세포 자기조립화 줄기세포 치료제는 줄기세포만 투여한 경우보다 혈류 흐름 및 혈관 재생 비율이 5~10배 높았고, 줄기세포와 마이크로젤을 단순 혼합해 투여한 경우보다는 혈류 흐름은 약 40%, 하지 근육 및 혈관 재생 비율은 6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줄기세포 치료제는 탁월한 혈관 신생 효과를 보여 중증 하지 허혈 질환으로 절단 이외에는 다른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었던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초동맥질환과 유사한 기전을 가진 다른 질환에도 확장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헌 박사는 "콜라겐 마이크로젤은 생체적합성이 우수해 임상 등 실용화 가능성이 매우 높은 바이오 신소재"라며 "현재 이 물질을 중증 하지 허혈은 물론 당뇨성 괴사 등 다른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법에도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액티브 머티리얼스(Bioactive Materials) 최신호에 게재됐다. skcy21@newsportal.kr

아탈리아 건강 식단의 핵심 베르가 못의 효능

지방분해 탁월, 혈당관리, 노화방지, 면역력 강화 등 탁월

아탈리아 건강 식단의 핵심 베르가 못의 효능

아탈리아 건강 식단의 핵심 베르가 못의 효능 [뉴스포탈] 윤용석 기자 = 베르가 못은 아탈리아 식단의 핵심으로 향수나 오일로도 많이 쓰이고 디퓨저나 캔들로도 많이 사용 될 만큼 유명하다. 베르가못은 차나, 추출분말, 쥬스 등으로 섭취하며 우리 몸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는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베르가 못 운향과에 속하는 감귤류 베르가모트 나무의 열매로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프랑스의 코르시카 섬, 중국 등에서 재배된다. 작은 오렌지와 비슷한 모양과 새콤한 맛이 나는 베르가못은 그 껍질에 에센스오일을 함유하고 있어 향수제조나 당과류 제조에 사용된다. 껍질 표면이 약간 울퉁불퉁하고 색은 녹색으로 익으면 노란색, 주황색으로 바뀐다. ◇베르가못 효능 1) 피부건강 베르가 못은 비타민C와 비타민E, 리모넨이 풍부하게 함유돼 콜라겐 합성 및 피부 항균과 항염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리모넨 성분은 피부의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 피부미백에 도움을 준다. 특히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피부 진정과 염증 완화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2) 세포 손상 및 노화방지, 면역력 강화 베르가 못은 폴리페놀 성분이 매우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식물이 자외선, 포식자 등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천연물질로 세포 손상, 노화방지,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을 준다. 3) 콜레스테롤 및 혈관건강 베르가 못은 폴리페놀인 메리티딘, 브루티에리딘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고지혈증 치료에 도움을 주며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시켜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4) 우울감 및 스트레스 베르가 못은 초산 리나릴, 리나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불안감과 초조 등 마음을 안정시키고 우울증 완화 및 정신적인 스트레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5) 혈당 관리 베르가 못은 인슐린 저항성과 공복 혈당을 개선해 당뇨 예방과 당뇨 합병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성인 대상으로 섭취시킨 결과 혈당수치가 15%감소한 결과가 나왔다. 6) 다이어트 베르가 못은 내장지방을 유발하는 장내 유해균 중 하나인 피르미쿠테스를 감소시켜 내장지방감소에 도움을 준다. 또 식욕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어 식생활 문제 개선에 도움을 준다. 그 밖에도 베르가 못은 치매예방, 소화개선, 심장질환 예방, 해열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베르가못 오일 효능 및 사용법 1) 오일 효능 베르가 못 오일은 껍질을 냉압착법으로 추출한 에센셜 아로마오일로 상쾌하고 달콤한 향이 난다. 스트레스나 우울증 완화, 신경성 소화불량 완화에 도움을 주고 이탈리아 사람들은 민간요법으로 체내 열을 식히고 벌레를 퇴치하는 등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했다. 2) 사용법 디퓨져나 램프에 오일 한 두방울을 떨어뜨리기, 샤워나 샴푸시 2~3방울 섞어 활용하기, 목이나 손목에 소량 발라 향수 대신 사용하기, 오일 마사지 하기, 목욕시 입욕제로 사용하기 등이다. ◇ 베리가못 섭취방법 및 주의사항 1) 섭취방법 베르가 못 섭취 방법은 차나 음료에 첨가해 먹는 액상, 추출물, 캡슐이나 정 형태의 건강기능식품, 젤리, 분말 등 다양하게 있어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섭취하면 된다. 과일은 하루 1~2개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으나 원산지가 이탈리아인 만큼 원액이나 영양제 형태로 섭취해야하는데 영양제의 경우 제조사의 방침에 따라 섭취하고 원액 추출물은 하루 권장 섭취량 20ml 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2)베르가못 부작용 및 주의사항 임산부는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다 복용하면 가려움, 발진 코막힘 등 알레르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오일의 경우 광독성이 강해 바른 후 바로 햇빛 노출은 피하는 것이 좋기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나 취침 전에 사용하는 게 좋다. skcy21@newsportal.kr

서산시,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이렇게대처하세요

골든타임, 심근경색 2시간 이내 뇌졸중 3시간 이내 처치

서산시,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이렇게대처하세요

심뇌혈관질환 대처방법 홍보물(사진=서산시제공) 서산시,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이렇게 대처하세요 [서산=뉴스포탈] 윤용석 기자 = 서산시가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대처법을 홍보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해 심뇌혈관질환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과 뇌경색, 뇌출혈 등 뇌졸중 등이 있으며, 조기 증상 인지율이 높으면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주요 증상은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식은땀, 호흡곤란, 구토, 한쪽마비, 갑작스러운 언어장애, 시야장애, 심한 두통 등이 있다. 의심 증상이 있으며 골든 타임은 심근경색 2시간 이내, 뇌졸중 3시간 이내로 최대한 빨리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내 다양한 행사와 연계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과 함께 건강상담과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겨울철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만성질환자에게 질환 관리와 예방수칙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리민자 건강증진과장은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조기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증상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보건소를 방문하면 언제든 기초검사와 함께 건강상담, 개별교육을 받고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skcy21@newsportal.kr

“암도 치유했어요”…전국에 맨발 걷기 열풍

“암도 치유했어요”…전국에 맨발 걷기 열풍

시민들이 하남 미사 뚝방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암도 치유했어요”…전국에 맨발 걷기 열풍 요즘 전국이 ‘맨발걷기 열풍’이다. 맨발 걷기가 건강 회복 및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전립선암 말기 환자였던 박성태 씨가 경기 남양주 와부 금대산을 맨발로 걷고 회복됐다는 소식에 금대산은 맨발걷기의 명소가 됐다. 경기도 성남시는 최근 공원에 ‘100세 건강 맨발 황톳길’ 6곳을 조성해 9월 말까지 차례로 개장한다고 발표했다. 수진, 대원, 위례, 중앙, 율동공원과 구미동 공공공지에 조성되는데 총사업비가 34억5100만 원이다. 수정구 수진동 수진공원 내 맨발 황톳길이 7월 10일 개장했다. 수진공원 맨발 황톳길은 길이 525m, 폭 1.5m 규모로 조성됐다. 7월 11일엔 중원구 하대원동 대원공원 내 400m 길이의 맨발 황톳길이 시민에게 개방됐다. 경기 하남시는 최근 미사 강변 뚝방길에 4.9km 모래 맨발길을 조성했다. 7월 15일 울산시에선 태화강 황토 맨발길이 개장됐다. 하늘과 땅, 사람이 맞닿는 생명의 땅 전남 무안의 황토갯벌에서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갯벌축제’를 벌이고 있다.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는 조례를 만들어 맨발걷기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전북 전주시의회는 2월 ‘전주시 도시공원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본회의까지 통과했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 화성시 용인시, 전북 남원시 장수군, 광주시 서구 등도 비슷한 조례를 발의해 통과시켰거나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회에서도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해 대표 발의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 때 쓴 칼럼 전립선암 말기 환자였던 박성태 씨(74)가 경기 남양주 와부 금대산을 맨발로 걷고 회복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전국적으로 맨발걷기 열풍이 시작됐다. 서울 대모산 맨발걷기숲길힐링스쿨엔 3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열리는 스쿨엔 평소 30~50여명이 참여하는데 거의 10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이젠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곳이면 언제나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다. 2016년부터 서울 대모산에서 맨발걷기숲길힐링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박동창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회장(71)은 “박성태 씨 소식이 알리지면서 주말 산행에 맨발로 걷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서울 수도권 북한산과 관악산은 물론 영남알프스, 제주도 한라산과 오름에서도 맨발로 걷는 인파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 소셜네트어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을 통해서 이어지고 있다. 맨발걷기의 효과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책을 다수 출간한 박 회장은 “맨발로 걸으면 지압효과와 접지효과(Earthing)로 면역력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맨발로 맨땅을 걸으면 지표면에 놓여 있는 돌멩이나 나무뿌리, 나뭇가지 등 다양한 물질이 발바닥의 각 부위와 상호마찰하고, 땅과 그 위에 놓인 각종 물질이 발바닥의 각 반사구를 눌러준다. 발바닥 자극은 오장육부 등 모든 신체기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고대 중국과 이집트에서부터 이어졌다. 접지는 맨발로 땅을 밟는 행위다. 시멘트 아스팔트 등은 효과가 없다. 황톳길이 가장 좋다. 우리 몸에 30~60 밀리볼트의 양전하가 흐르는데 맨발로 땅을 만나는 순간 0볼트가 된다. 땅의 음전하와 만나 중성화되는데 이때 우리 몸에 쌓인 활성산소가 빠져나간다. 박 회장은 “원래 활성산소는 몸의 곪거나 상처 난 곳을 치유하라고 몸 자체에서 보내는 방위군이다. 치유하고 나면 활성산소는 몸 밖으로 배출돼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몸속을 돌아다니면서 멀쩡한 세포를 공격해 악성 세포로 바뀌게 한다. 암 등 각종 질병이 활성산소의 역기능 탓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접지가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적”이라며 “박 씨도 접지의 효과를 봤을 것”이라고 했다. 일부에서는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반박하지만 박성태 씨를 비롯해 최근 맨발걷기로 건강을 되찾은 사례는 많다. 박 씨는 지난해 1월 말 전립선암 말기 판정을 받고 맨발걷기로 2개월 만에 건강을 되찾았다. 박 씨 스토리다.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갔더니 정밀조사 결과 PSA(전립선 특이 항원) 수치가 935 ng/ml라는 겁니다. PSA 4 ng/ml 이하가 정상인데…. 전이가 돼 흉추 9, 10번이 시커멓게 썩었다고 하더군요. 의사가 더 치료가 불가능하니 그냥 집에서 운명대로 살다 가시라고 했어요.” 청천벽력이었다. 포스코에서 오래 일했고 서울교통교사 연수원에서 교수로 일하면서도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산을 찾았던 그였다. “대한민국에 내가 오르지 않은 산이 없다”고 할 정도로 등산에 열성적이었다. 충격에 누워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딸 민정 씨(44)가 박동창 회장이 2021년 쓴 ‘맨발로 걸어라’란 책을 사다 줬다. ‘맨발로 걸으면 암도 이길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이었다. 박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책을 읽었고 집 근처 금대산을 찾아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처음엔 맨발과 팔로 기어서 올랐다. “팔다리에 힘이 없어 한 100~200m 정도도 못 올랐다”고 했다. 그런데 한 일주일 기어오르니까 다리에 힘이 조금씩 생겼다. 그는“한달 정도 돼서는 왕복 4km를 걸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 2시간이면 다녀오는 길을 저는 4,5시간 걸었다. 그렇게 맨발로 걷고 2달여 만에 병원에 갔더니 그야말로 기적이 일어났다”고 했다. 지난해 4월 29일 검사에서 PSA 수치가 0.059ng/ml로 떨어져 있었다. 그는 “MRI(자기공명촬영) 결과 새까맣던 흉추도 하얗게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말기암 판정 5개월여 뒤인 7월 29일 검사에선 PSA 수치가 0.008 ng/ml였다. 그는 “그 때 의사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고 했다. 박 씨가 말기암을 극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금대산은 맨발걷기 명소가 됐다. 박 씨가 걷는 새벽에 100여명, 하루 전체적으로는 2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금대산을 맨발로 걷고 있다. 지역주민 외에 타지에서도 찾고 있다. 박 씨는 요즘엔 매일 금대산 황톳길 8km를 맨발로 4~5시간 걷고 있다. 박 씨와 거의 동시에 금대산을 걷기 시작한 74세 남성은 뇌경색 수술 후유증으로 온 마비와 언어 장애가 개선됐다. 만성 습진으로 머리에서 진물까지 흐르던 정영신 씨(80)는 맨발걷기 5개월 만에 정상 피부를 되찾았다. 2006부터 대전 계족산 황톳길을 직접 깔아 거의 매일 맨발로 걷고 달리는 ‘마라톤 마니아’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64)은 “혈색이 좋아졌고 친구들로부터 젊어졌다는 소릴 듣는다”고 했다. 조 회장은 “술도 많이 마시는데 다음날 새벽 맨발로 달리고 나면 모든 피로가 날아간다”고 했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대전 계족산 황톳길을 맨발로 달리고 있다. 이런 맨발걷기 열풍에 KBS는 7월 12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맨발로 걸으면 생기는 일’을 약 50분간 다뤘다. KBS는 4주간 맨발걷기를 한 뒤 몸에서 생기는 변화를 측정하는 실험을 했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애준다는 ‘NK세포가 20~30배 증가’했다는 결과까지 보여줬다. 박동창 회장은 이런 맨발걷기 열풍에 “맨발걷기가 몸에 좋기는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도 있다”며 주의 사항을 강조했다.

태안군,K-마린 노르딕 워킹 대회 500여명 …

17일 남면 몽산포·달산포·청포대 일원서 개최

태안군,K-마린 노르딕 워킹 대회 500여명 참여

태안군이 지난 17일 몽산포 해변에서 개최한 ‘2023 태안 K-마린 노르딕 워킹 대회’ 모습.(사진=태안군제공) 태안군,K-마린 노르딕 워킹 대회 500여명 참여 [태안=뉴스포탈] 윤용석 기자=태안군이 내년 해양치유센터 준공을 앞두고 야심차게 준비한 K-마린 노르딕 워킹 대회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군은 지난 17일 남면 몽산포·달산포·청포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동호인 250명과 일반인 250명 등 총 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 태안 K-마린 노르딕 워킹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태안군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치유도시로 도약 중인 태안의 아름다운 해양환경과 각종 치유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참여자들은 이날 메인 행사장인 몽산포 해변에서 출발해 해변길과 솔모랫길 코스를 노르딕 워킹으로 돌며 건강을 다졌다. 또 △노르딕 워킹 강습 △마린아트 테라피 △탈라소 테라피 △파도소리 힐링 △노을바다 힐링 등 다양한 체험도 함께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전에서 왔다는 한 참가자는 “바다와 함께 휴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가족들과 함께 신청했다”며 “4㎞ 코스라 아이들이 완주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스틱을 사용해 발도 아프지 않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겁게 걸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르딕 워킹은 전용 스틱을 활용해 상체와 하체를 모두 사용하며 걷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걷기 방식보다 칼로리 소모가 많고 무릎과 발의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 내년 개관하는 해양치유센터의 주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해양치유센터는 총 사업비 340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24년까지 남면 달산리 일원에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8543㎡ 규모로 조성된다. 해양 신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피트와 소금, 머드 등 태안이 보유한 천혜의 치유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2021년부터 해양치유 힐링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며, 올해 4월에는 태안 ‘피트’를 원료로 한 상용품 4종(쿨링패치, 바디스크럽, 버블필링패드, 세럼)과 시제품 3종(비누, 클레이팩, 입욕제 및 족욕제) 등의 제품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소프트웨어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노르딕 워킹 대회에 참가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태안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치유 선도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해양치유센터의 차질 없는 건립과 프로그램 확충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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